제목 : ‘일본인과 천황’ (단권) / 지은이 : 가리야 데쓰, 슈거 사토 / 옮긴이 : 김원식
컨셉 : 만화로 보는 일본 천황제
분야 : 인문
판형 : 변형 12절
면수 : 300쪽
정가 : 9,800원 |
일본 안의, 우리 안의‘천황제’ -『일본인과 천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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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 있는 일본 만화가의 솔직한 고백을 만화로!
- 『맛의 달인』의 스토리작가, 가리야 데쓰가 말하는 ‘천황제’의 해악 일본인이 천황에게서 자유로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여러 자료를 뒤적이고 역사를 조사하고 천황에 대해서 공부했다. 그러나 천황과 천황제는 참으로 어려운 상대였다. 공부라기보다는 격투라고 하는 게 좋겠다. 오랜 격투 끝에, ‘천황이란 무엇인가’, ‘천황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실을 알고 나자 나는 천황을 두려워하고 존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나의 정신은 천황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되었다. 나의 정신은 자유로워졌지만 정작 나 자신은 천황에게서 자유로워지지 않았다. 그것은 내가 소속된 일본의 사회가 아직도 계속해서 천황에게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 저자 서문에서 일부 발췌(가리야 데쓰) 이 책을 쓴 가리야 데쓰(雁屋哲)는 일본에서 미식 만화 붐을 불러일으켰던『맛의 달인(원제 : 美味しんぼ)』의 작가이기도 하다.『맛의 달인』은 음식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언급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는데 저자의 균형 잡힌 정치적 시각이 돋보인다. 『맛의 달인』이 갖고 있는 이런 시선을 놓치지 않고 눈여겨본 독자라면, 이 책의 의미 역시 알 수 있다. ○ 우리 안에 도사린 천황제
- 일본인에게만, 또는 일본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만 권할 책이 아닌 이유 이 책은 천황에 대한 학술서가 아니다. 주인공이 몸담고 있는 대학 축구부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천황’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에 대해 다루어가는 만화책이다. 즉, 독자는 만화 주인공의 시선으로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생활 속의 ‘천황제’를 체감한다. 생활 속의 ‘천황제’를 파헤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돋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은 단순히 일본에서만이 아니라, 유사 ‘천황제’에 사로잡힌 우리나라에서도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싶다. 해방 후 여전히 한국을 지배한 일제 부역세력이 한국을 일본에 대해 거부감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실제론 일본식으로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었다. 알다시피, 엘리트 영역에서 배타적 집단주의와 맹목적인 상하관계는 조직의 운영 원리에 해당한다. 그들은 선후배끼리 군기를 잡고 폭탄주로 배타적 동료애를 키우며, 양심보다는 자신이 속한 패거리의 위계를 따른다. 그런 모습들을 흔히 군사문화의 유산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책이 말하듯 그런 모습들은 군사문화의 유산이 아니라 천황제 군사문화의 유산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유익한 건 이 책이 우리 스스로를, 우리 안의 천황제를 들여다보게 하기 때문이다. - 추천사에서 일부 발췌(김규항,「고래가그랬어」발행인) ○ 책 줄거리 소개
- ‘천황제’에 얽매인 일본인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밝힌다. 작품의 줄거리 : 주인공인 스미카와 진(이하 ‘진’)은 일본의 대학 선수권 결승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도토대학 축구부를 승리로 이끈다. 그런데 진이 결승전 개회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고, 국가도 부르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어 축구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진이 그랬던 것은 진의 할아버지가 전범으로 처형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총책임자인 천황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아 이에 대한 항의를 했던 것이다. 진과 친구들은 이 일을 계기로, 일본 사회에 곳곳에 드리워진 천황제의 그림자를 하나하나 밝혀나가는데…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나뉜다. 1장 <천황이란 무엇인가> / 2장 <근대천황제의 독> / 3장 <천황의 군대> /
4장 <신하와 백성> / 5장 <상징천황제> / 6장 <쇼와천황의 전쟁책임>
7장 <천황제의 미래> 그리고 각 장마다 가리야 데쓰 본인이 직접 쓴 ‘해설’을 실었다. ○ 책과 얽힌 소문의 진상… 그 진실은?
- 이 책을 내고 저자는 위협에 시달려 호주로 달아나야만 했다는데?…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져 본 책의 지은이 중 한 명인 가리야 데쓰와 관련해 국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소문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천황제 비판을 만화에 언급했다가 압력과 협박에 못 이겨 호주로 도망갔다"는 건데, 이번에 길찾기 출판사에서 재출간을 하면서 저자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다. 참고로 가리야 데쓰가 호주에 이민을 간 것은 1988년으로 시드니에 간 것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이민하게 된 이유로는 기분 전환과 아이들의 교육 때문이라 밝혔다. 국적은 일본인 그대로이며, 2008년에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책이 나오기까지…
- 번역자인 김원식 씨는 첫 눈에 아나키스트가 지은 책임을 알았다고… 국내에서 제일 처음 이 작품에 눈독들인 사람은 서울대 제적 1호이자, 비전향장기수면서 70년대에 공산주의자에서 아나키스트가 되면서 환경 문제에 눈을 뜬 김원식 씨다. 김원식 씨는 시사 주간지,『주간금요일』을 정기 구독해 보던 중 연재 시작 때부터『일본인과 천황』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일본에서 책이 나오자마자 출판사에 직접 연락해가며 국내에 책을 냈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묻혀서는 안 될 책이라 생각한 김원식 씨는 이해가 부족한 만화에 대해 공부하고, 번역을 다시 하며 책을 다시 낼 준비를 했다. 그러던 중,『‘위안부’ 리포트』에 이어 새로운 한-일 문제 관련 만화책을 찾던 길찾기 출판사가 번역자인 김원식 씨에게 연락함으로써 이번에 다시 나오게 됐다.
<- 일본 이솝사에서 나온『일본인과 천황』 |